[SOH] 중국 상하이시에 이어 베이징에서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하는 가운데, 당국이 핵산(PCR) 전수 검사 대상 지역을 1개 구(區)에서 12개 구로 확대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26일, 오는 30일까지 둥청구, 시청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등 11개 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 PCR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들 구의 인구는 베이징 전체 인구(2천188만명,2021년말 기준)의 약 90%를 차지해 사실상 전 시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셈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차오양구를 대상으로 25일부터 격일로 세 차례에 걸쳐 전수 검사를 시작했고, 전날 오후 차오양구 내 집단 감염 발생지 약 15㎢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사실상 봉쇄했다.
이번 봉쇄에서는 기존과 달리 슈퍼마켓과 병원 등 생존과 직결된 곳은 정상 운영이 가능해, 상하이 등에서 발생한 민심 불만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시민들은 봉쇄 장기화를 대비해 식료품과 생필품 등의 사재기에 분분히 나서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25일 기준 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33명(무증상 감염자 1명)이었다. 이로써 지난 22일 이후 누적 감염자 수는 103명으로 늘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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