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시가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주 이상 전면 봉쇄 중인 가운데, 당국이 봉쇄 강도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은 이날 방역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를 해제 및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면 봉쇄를 부분 봉쇄로 바꾼다는 것이다.
당국은 시를 세 구역으로 나눠 관리할 예정이다.
구훙후이 상하이시 부비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0~11일 전 주민(2512만명)에게 실시한 PCR(유전자증폭)검사 결과에 따라 일차적으로 관내 주거 단지 또는 마을을 '봉쇄구역(7624개)‘, '통제구역(2460개)’, ‘예방구역(7565개)’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쇄구역은 지난 7일 이내에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한 명이라도 발생한 주거 단지나 마을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7일간 봉쇄관리 및 7일간 자가격리 관찰을 받아야 한다.
통제구역은 지난 7일 이내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지 않는 주거 단지나 마을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7일간 자가격리 관찰을 받아야 한다.
‘예방구역’은 지난 14일 이내 양성 사례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지 않는 주거 단지나 마을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격리 조치가 면제되지만 모임 금지 등 다른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다만 예방구역에서 양성 사례가 나오면서 곧바로 통제구역으로 지정된다.
당국은 PCR 검사 결과가 완료되는 대로 3가지 구역 확정 목록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지역별 봉쇄 체계로 전환될 경우 일부 주민은 직접 장을 볼 수 있고, 배달원 등 필수 직군의 업무 현장 복귀가 늘어나면서 식료품 공급 대란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은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 봉쇄에도 상하이에서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방어구역'으로 지정돼 봉쇄가 풀리더라도 언제든 다시 '통제구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
상하이는 2주 이상 계속된 전면 봉쇄로 물과 식량 등 필수품까지 바닥나는 등 공급 대란이 심각한 상황이다.
10일 상하이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6천여명으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1일 이후 누적 감염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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