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 된 가운데, 일부 아파트에서 주민들의 식품 공동 구매가 금지돼 민생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닝구의 일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측은 전날 주민들에게 공동 구매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최근 일대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중 몇 명이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외부에서 배달된 물건을 감염원으로 의심한 것이다.
상하이시에서는 제로 코로나 봉쇄로 전자상거래와 택배·우편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다만 메이퇀마이차이 등 일부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서 근거리에 기반한 식료품 배송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공급은 급감한 반면 수요는 폭증해 극소수만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공동 구매를 식료품 등 각종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위한 생명줄로 여겨 왔다.
공동 구매가 금지된 주민들은 일부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를 시도해보거나 불규착하게 각 가구에 제공되는 정부의 무료 식료품 지원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동 구매 제한은 창닝구 외 시내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자신이 거주하는 단지에서 공동 구매가 금지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10일 현재 상하이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6천여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1일 이후 누적 감염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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