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예년보다 빠른 한파가 중국 곳곳을 강타해 일부 지역에서 정전·수돗물 공급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겨레’가 8일 보도했다.
8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네이멍구자치구 동남부와 랴오닝성 서북부, 지린성 서부와 남부, 헤이룽장성 중부와 서남부 일대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 당국은 “대부분 지역의 강설량은 10~20㎝, 일부 지역은 30~40㎝의 강설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관영 ‘환구시보’도 한파와 관련해 “장쑤성 동부와 안후이성 동남부, 상하이와 저장성, 푸젠성 중서부와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등지에선 기온이 평균 8~10도, 일부 지역에선 12도 이상 각각 떨어졌다”고 전했다.
수도 베이징도 앞서 주말인 지난 6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예년 평균보다 23일이나 빠르게 비와 진눈깨비를 동반한 첫눈이 내렸고 8일에는 오전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중대 기상재해(폭설·대풍) 2급 비상대응에 나선 네이멍구 퉁랴오 당국은 계속되는 폭설로 이날 오전 10시 50분을 기해 폭설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에서는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상수도 공급 시설 운행이 중단되면서 옛 도심 대부분 지역이 단수로 불편을 겪었다.
랴오닝성에서는 입동(7일)을 전후로 기온이 급강하면서 폭설이 내려 모든 고속도로 요금소가 잠정 폐쇄됐다.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난한 기후인 남부지역에서도 주말을 기점으로 기온이 6~8도씩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008년 중국 남부 이상 한파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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