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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대로 지친 中 청년들의 고단함... 탕핑(躺平)

디지털뉴스팀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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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요즘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탕핑(躺平)’이 새로운 트랜드로 뜨고 있다. 탕핑이란 말 그대로 '평평하게 누워있기'이다.


‘탕핑’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2년간 일을 하지 않았지만, 별문제를 느끼지 못했다”는 글이 올리오면서 화제가 됐다. 그의 행보는 중국에서 통상적으로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였기 때문.


그는 “중국 사회의 이상을 좇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도 말했다.


근면 성실을 중요시하고 보상은 거의 없는 듯한 노동 문화에 지친 중국 젊은이들은 ‘탕핑’에 격하게 공감하며 생활습관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시작으로 중국의 노동시장은 계속 위축되고 있고 젊은이들은 종종 더 긴 시간을 일해야 한다.  


따라서 ‘탕핑’이 각광받는 것은 장시간 교대 근무, 취직, 좋은 업무 성과 등 중국의 젊은층이 겪는 사회적 압박을 이겨내기 위한 해독제로 풀이된다.


이들은 한 자녀 정책 아래 성장했고, 인구 규모는 그들의 2배인데다 점점 은퇴자가 늘어나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더 오랜 시간 일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오늘날 중국의 젊은층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중국의 사회신용시스템(정부가 국민 개인들에게 '행동 점수'를 매겨 신용 등급을 나누는 제도)로 마련된 새로운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더 큰 압박도 받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지앙 교수는 이같은 트랜드에 대해 “중국 내 젊은 세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중국 전체적으로 스며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사회주의 가치관에 반하는 유행이 퍼지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영매체 또한 ‘탕핑’을 비난했다. 광밍데일리는 ‘탕핑’은 국가의 경제와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의 사설을 통해 “불공평하고 부끄러운 트렌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탕핑’이 지나가는 유행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권에서는 청년들이 경쟁 사회에서 아예 등을 돌리거나 미니멀리스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등 탈출구가 있지만, 중국 청년들에게는 이런 선택권이 없기 때문.


전문가들은 “탕핑은 최소 5년에서 10년은 지속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기간 산업적인 측면을 봤을 때 큰 기술 혁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BBC KORE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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