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로 유명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 10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폭풍이 발생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이날 오후 우한의 하늘은 갑자기 찾아온 검은 폭풍우으로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태풍과 맞먹는 강한 위력의 광풍이 몰아쳤다.
당시 네티즌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고공작업 중이던 크레인 배스킷이 광풍 속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건물들과 충돌해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배스킷 안에는 작업자가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고층의 베란다도 폭우와 광풍을 이기지 못하고 폭격을 맞은 듯 창문이 모두 떨어져 나갔다.
광풍은 짓다 만 건물도 강타해, 기물과 벽돌 등 잔해들이 도로변을 덮치면서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크게 파손됐다.
광풍은 또 건물 안으로 치고 들어와 내부에 있던 사람이 날려 벽에 부딪치기도 했다.
이날 우한에서는 저녁이 되면서 천둥, 벼락까지 몰아쳐 온라인에는 공포를 호소하는 내용의 글들이 이어졌다.
이번 광풍은 8~10급 위력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홍수를 방불케 하는 집중호우와 우박도 동반해 우한 시내 여러 지역이 패닉에 빠졌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우한 시민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이 구천을 헤매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연화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