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선전(深甽)시에서 최근 28세 남성 군인이 중국 의약집단(시노팜)이 제조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이 남성의 가족은 해당 사실을 SNS 웨이보(微博)에 게시하고 당국에 설명을 요청했지만 게시물은 인터넷 규제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15일 웨이보 계정 '산하화야자(山下花野子)'에는 “지병이 없는 동생이 지난 1월 11일과 2월 8일 소속 부대의 지시에 따라 두 차례 접종을 받은 후 피로감을 호소했고 피하 출혈, 잇몸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3월 24일 뇌출혈로 입원했지만 4월 15일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사망자의 누나로 알려진 게시자는 “뇌출혈은 심한 재생불량성 빈혈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백신 접종 후 왜 재생불량성 빈혈이 발병했는지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국에 촉구했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혈액 중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대체로 불분명하지만 약물이나 방사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의 누나는 지난 10일에도 웨이보에, “동생이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이 제로로 감소해 뇌출혈, 피하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두 게시물은 인터넷 규제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다른 네티즌도 SNS에 자신의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가 나타난 사례를 밝혔다.
이 남성은 3월 14일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후 4월 12일 피부에서 피가 묻어나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혈소판 감소 진단을 받았다. 16일 혈소판 수치는 3만/μL (기준치 15~40만/μL)까지 내려갔고 수혈 후 20만/μL까지 올라갔지만 백혈구와 적혈구는 계속 감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게시물과 관련해 다른 네티즌들도 “백신 접종 후 냄새를 맡지 못한다”, “어머니가 백신을 맞은 후 한 달이나 두통에 시달렸다”, “학우가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등 백신 접종 후 각종 부작용 경험을 쏟아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정보를 엄격히 단속하는 한편, 관영 언론은 화이자 등 외국산 백신의 부작용과 사망 사례를 적극 보도하며, 중국산 백신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민들이 백신 품질에 대한 불신으로 접종을 계속 꺼리자 ‘자발적 접종’ 원칙을 정치 동원과 강제접종으로 전환하고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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