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자국에서는 효능에 대한 불신으로 자발적 접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까지 최소 46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했지만 국내 접종(9일 현재) 횟수는 4052만 회분으로 인구 100명당 3회분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백신 외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자국산 백신의 효능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팽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국산 코로너19 백신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은 당국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가 지난 1월 주민 177만 명을 대상으로 국산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약 절반이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가한 한 베이징 시민은 SCMP에 “회사에서 백신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 변종이 발생하고 있고,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도 아직 충분치 않아 부작용 등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중국 당국은 백신 수출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 SCMP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일 현재 중국은 최소 46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했으며, 향후 더 많은 양을 수출할 예정이다.
강주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