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시에서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직원 2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22일 밤 공항을 임시 폐쇄하고, 모든 직원에 대해 긴급히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23일 새벽, 전날 심야에 푸동 국제공항의 화물 취급 직원들이 PCR 검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검사 실시 장소는 공항의 입체 주차장이었다.
중국 네티즌들이 올린 영상에 따르면, 푸동 공항의 임시 폐쇄로 많은 이용객들은 발이 묶이는 등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을 겪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PCR 검사 장소로 직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공항 내부 이용객들은 이들의 인파에 휩쓸리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위험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시 당국은 23일 새벽까지 1만7000명 이상의 공항 직원이 PCR 검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11월 9일 이후 푸동 국제공항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확인 사례는 7건에 이른다. 공항 소재지인 푸동 신구에 소재한 병원에서는 21일 PCR 검사와 격리조치를 받은 직원과 환자가 4015명에 달해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구 당국은 구내 공동주택지인 명천화성소구(明天華城小區)를 감염 위험 지구로 지정했다.
상하이 외에 저장성, 톈진시, 내몽골 자치구 등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도시 봉쇄, 교통 운행 정지, 학교 폐쇄가 실시됐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감염 상황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자수는 불분명하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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