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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에 홍수·가뭄·병충해까지 덮친 中... 식량 위기설 솔솔

이연화 기자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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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의 밀 수매량이 올 들어 급감한 데다 국가주석이 ‘음식을 낭비하지 말라’고 공식 선언해 중국이 식량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식량 생산은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 안보 위기의식은 여전하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까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매체 둬웨이왕(多維網)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상반기 전체 밀 수입량은 335만톤으로 전년 전체 수입량에 육박한다. 중국의 주식인 밀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밀 수입량 확대는 올해 중국을 덮친 우한폐렴, 홍수, 가뭄, 병충해 등 전염병과 자연재해에 따른 생산 수급 차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벼농사 지대인 남부지방에는 한 달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밀·옥수수 주요 산지인 중북부는 가뭄이 심각하다.


저우쉐원 수리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13일 언론에 “2020년 수해로 농작물 재배면적 6032만ha가 피해를 보았고, 그중 1140만ha는 농경지 침수로 수확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에는 후춘화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열린 식량안보회의에서 각 지방 고위 관리들에게 올해 농작물 파종과 수확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책임제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번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해임을 포함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확량에 따라 관리들을 처벌하겠다는 공산당 특유의 상식을 벗어난 강압적 지시 배후에는 식량 부족에 대한 상당한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중국에서 6월 초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폭우는 중부와 동부로 확대됐다. 북서부와 북동부 일부 지역에는 가뭄이 발생했다. 여기에 메뚜기나 나방과 같은 해충도 농작물을 덮치면서 올해 수확량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는 후난, 후베이, 장시, 안후이, 장쑤, 저장, 쓰촨, 충칭, 구이저우, 광둥, 광시, 윈난, 푸젠 등 13개 지역에서 벼농사를 짓는다. 그런데 이들 지역 모두 6월부터 한 달 이상 지속된 폭우와 홍수로 상당한 피해를 받았다.


남부지역 곡창지대에서는 보통 2모작, 때로는 3모작을 한다. 3모작의 경우 3월 파종 6월 수확(1기), 5월 파종 9월 수확(2기), 6월 파종 10월 수확(3기)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폭우가 6~7월에 쏟아지면서 전체 3기 모두 영향을 받게 됐다.


폭우로 망친 남부의 벼농사뿐만 아니라 중북부의 밀 농사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밀 소비국인 중국의 밀 농사는 5월 말에서 6월 초가 수확기다. 그중 허난성이 중국 전체 밀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나 허난성을 비롯한 내몽골, 간쑤,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북부는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중국 민간 곡물 도매 중계업체 CCTIN는 허난성 등 밀 생산지 현지 조사결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5~30% 감소했고 밀 품질도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내몽골, 간쑤, 신장위구르자치구도 올해 농산물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16일 내몽골 전체 면적의 50% 이상 지역에서 가뭄이 극심해 밀, 콩, 옥수수 농산물 작황과 축산업에도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 서남부 윈난은 지난 6월 말부터 라오스에서 날아온 메뚜기떼가 자리를 옮겨가며 농작물을 갉아먹고 있다.


농림부는 7월 말부터 메뚜기떼 소탕 작전을 펴고 있지만 8월 중 라오스에서 메뚜기떼가 계속 유입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남부 광시와 후난, 동북부 지린, 헤이룽장에서도 메뚜기떼가 나타났고, 산둥, 안후이, 장쑤, 허난에서는 옥수수를 먹는 나방 떼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중국 평론가 장후이둥은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중국이 식량 위기에 직면한 것은 분명하며, 이는 공산당의 정권 유지와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 주석이 식량 절약을 공개적으로 지시한 것은 식량 부족에 따른 사회적 반발, 그로 인해 정권 안정이 위협받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씨는 또 “중국이 모든 수요를 자급자족하겠다고 한 ‘경제내순환’ 개념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데 따른 것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인 데다 홍수, 가문, 병충해 등 자연재해가 심각해 식량 수입 없이는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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