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우한폐렴(코로나19)과 흑사병에 이어 진드기병으로 불리는 신종 부니아(Bunia)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쥐와 모기, 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는 올해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저장(浙江), 산둥(山東) 등에서 발생했으며, 이날까지 최소 62명이 감염되고 7명이 사망했다.
감염시 나타나는 증상은 고열과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다.
올들어 난징에서는 37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4월 이후 안후이성에서도 23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고, 저장성에서는 2명이 감염돼 사망했다.
앞서 2011년에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저장대 부속 제1병원 감염과 의사는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의 주요 전염원은 진드기이지만 사람 간에도 혈액이나 점막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드기는 보통 4~10월 숲이나 관목 지역, 넓은 목장, 초원, 산지 등에서 많이 서식해 야외 활동시 주의가 필요하며, “애완동물에도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으므로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드기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2009년 3∼7월 장쑤성과 후베이, 안후이, 허난, 산둥, 랴오닝 등 중국 중·북부 지역에서 원인 불명의 집단 질환이 발생하자 2년간의 역학조사를 통해 부니아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결론 내렸다.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이후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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