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린시에서는 산하 부속도시인 수란시와 지린시 펑만(豊滿)구를 중심으로 17일 현재까지 코로나19 누계 확진자가 모두 34명을 기록했다. 17일에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날인 16일에도 펑만구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당국은 수란시와 지린시 펑만구를 각각 고위험지구로 지정했다. 도시와 농촌 모두 아파트 주민 집단 거주지를 폐쇄 관리하는 등 마을에 대해 사실상 봉쇄 조치를 내렸다. 군중 집회 활동도 일체 금지시켰다.
지린성에서는 지난 7일 지린시 산하 수란시에서 1명의 코로나 현지 확진자가 발생한 뒤 확진자 발생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린시 병원에서도 원내 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1명과 가족과 동료 등 밀접 접촉자 95명이 격리 대상이 되었다.
지린성 질병예방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린시 촨잉(船營)구 당국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 1건을 보고했다.
감염자는 지린시 베이화(北華) 대학 부속병원 간호사(20대)로, 지난 14일 핵산증폭검사(NAT)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 여성과 접촉한 가족과 동료 등 95명에 대해서도 격리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화 병원 측은 원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15일부터 환자들에 대한 NAT 검사 강화에 나섰다.
지린성에서는 수란(舒蘭)시 인민병원에서도 40대 여성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여성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 15명이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린시는 16일 코로나19 통제 관리 부실을 이유로 시 위생건강 위원회 부주임 등 5명의 공무원을 전격 면직시켰다. 전날인 15일에는 코로나19 방역 실패의 책임을 물어 수란시 시위 리펑페이(李) 서기를 교체하는 등 이틀 만에 6명의 관리가 코로나19 부실 문책으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이연화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