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우한폐렴(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지린(吉林)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바이러스 발원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도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동안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는 14명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후베이(湖北)성 17명을 포함해 20명이다. 전날인 8일에는 확진자 1명과 무증상 감염자 15명이 보고됐다.
확진자 14명 중 본토 발생은 12명이며 이 가운데 11명은 지린(吉林)성 수란(舒蘭)시에서, 1명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각각 나왔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도시 봉쇄가 해제되기 전인 지난달 4일 이후 36일 만에 처음이다. 우한 동시후(東西湖)구는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위험등급을 중급으로 상향했다.
그동안 중국 온라인 등에서는 우한의 현지 주민과 의료진들을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다”는 주장과 “당국이 의도적으로 감염자 집계를 은폐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우한 당국은 최근 무증상 감염자만 발표해왔다.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린성 수란시는 코로나19 위험등급이 상향(중급→고급)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각 주택단지도 자유 통행이 금지되고 이미 개학한 고3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중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만2천901명, 4천633명이지만, 불투명한 정보관리와 계산 방식으로 정확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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