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된 경우라도 타인을 감염시킬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자매지 남방주간(南方周刊)은 우한 화중과기대 부속 퉁지병원 호흡기 및 중증의학과 자오젠핑 주임교수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는 완치 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 핵산 검사에서 여전히 양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오 교수는 현재 후베이성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을 맡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가장 먼저 치료에 투입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완치 후 양성 반응) 관련 사례는 국내에서도 발생했고 캐나다에서도 2건의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자오 교수는 코로나19가 완치 후에도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이 질병의 전염성이 매우 강력할 뿐 아니라 감염원을 확인 및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작년 말 27명에서 현재 7만명에 다다를 정도로 무서운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
자오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이 곧 가라앉을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에 대해,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다.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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