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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부실 대응에 시민 분노 UP... "썩은 정부는 필요 없어"

이연화 기자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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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긴 당국의 늑장 대처, 감염자 폭증으로 사투를 벌이는 우한에 대한 의료 지원 부실로 중국인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우한의 의료진들은 확진 판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진단키트, 의료 보호 장비는 물론 가장 기본적인 마스크마저 부족해 곤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후베이의 소리>와 사우스차이나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한시와 인근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중점 병원인 셰허병원,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 후베이성 제3인민병원 등은 의료용 마스크와 고글, 방역복 등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자 직접 긴급 공고를 내고 물품 기증을 호소하고 나섰다.  


인력과 의료 물자가 턱없이 부족한 우한의 주요 지정 병원들은 환자 폭증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환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병원의 상황과 지칠대로 지친 의료진들의 호소가 담긴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우한 주변의 지역의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 100㎞ 떨어진 황스시 병원의 한 간호사는 SCMP에 후베이성 소도시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의사와 간호사가 24시간 대기하는 상황에서 각 과에 지급되는 마스크는 매일 다섯 개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형 보건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중국인들은 당국의 안일하고 무능한 대처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누구보다 이번 사태를 몸소 체험 중인 우한 주민들은 보다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정부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입장을 통렬히 비난했다.





재미있는 것은 일부 네티즌들은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을 ‘트럼프’로 표현한 점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As Virus Spreads, Anger Floods Chinese Social Media(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만큼, 소셜미디어에서의 분노도 커진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는 누리꾼들 중에는 정부를 향한 독설에 찬 반응(vitriolic comments)을 볼 수 있다”며 “비판글 검열을 피하려 시진핑 주석을 트럼프로 바꿔 부른다”고 전했다.


실제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는 우한 폐렴으로 나라 전체가 비상 상황에 직면한 데 대해 당국의 부실한 뒷북 행정을 비판하며 “트럼프는 어디에 있는가?”, “트럼프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블로거도 중국의 공식적 발표와 차이가 큰 우한의 상황을 전해 상황을 심각성을 강조했다.


디음은 이 블로거가 대만 등 해외 언론을 통해 수집한 우한의 상황과 견해이다.


“2002년 사스가 제일 심각할 때에도 (당국은) 도시를 폐쇄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한의 현재 상황은 모든 대중 교통들이 차단됐고 119(중국은 120)도 아예 단절됐고 병원 상황도 열악하다. 말이 안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는데 왜 그럴까?


중국의 많은 시골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외부인 진입을 금지한다. 사스 때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지시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개인이 절대 이러한 일을 할 수 없다.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상황이 엄청 심각하다는 것 뿐이다. 현재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실시간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믿을 수 있을까?


지난달(1월) 24일 우한에서 올린 블로그 글을 읽었다.


“이모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는데 화장을 할 수 없다. 장례식장에는 소독 가능한 차량은 오직 1대 뿐. 이 차는 어제만 해도 50명(의 시신)을 실었다. 사람이 죽었는데 화장도 불가능하고 그냥 병원 침대에 방치된다. 병원은 제일 큰 바이러스 덩어리다... (이하 중략)”


오직 바이러스로 죽은 사람만 소독차량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하루에 50명이 죽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중국 온라인 통계 중 일일 사망자 수치가 50명이었던 적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현지에서 올린 병원들의 현황 영상은 정부에 의해 바로 차단된다. 이미 병원 상황은 재앙 그 자체다. 병상에는 시신들이 방치되어 있고 의사와 간호사들은 밀려오는 환자들 때문에 속수무책이다.


감염자 수를 확인하려면 진단키트가 필요하지만 당국은 이에 대한 공급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다. 이 키트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병원 치료비를 당국이 부담하기 때문일까? 때문에 우한의 환자 사이에 이 키트는 로또에 비유되고 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키트 공급을 제한하는 것은 감염 및 확진 수치를 컨트롤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따라서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치는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키트가 없다면 진단을 아예 할 수 없기에 확진자 명단에 오를수 없다. 당국은 이러한 방법으로 사망자 수치를 단단히 통제했지만 해외 감염자 수가 증가하자 어쩔 수 없이 확진자 수를 형식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우한 주민들은 현재 발표되는 감염자, 확진자, 사망자 수는 당국의 결정에 따른 것이지 실제 수치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대만뉴스로 전해 들었지만 중국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블로거는 또 ‘우한 폐렴’이 중국 생화학무기 실험실 연루됐다는 뉴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번 우한폐렴의 특이한 점은 선(先) 발열이 아니라 후(後) 발열 현상이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2~3주 라는데, 그동안 가벼운 기침으로 감지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열이 나며 온몸으로 급속히 전파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잠복기 동안은 사람이 멀쩡하기에 이동하면서 바이러스를 쉽게 전파할 수 있는데, 이러한 바이러스 전파 형태도 당국이 은폐하고 있는 것일까?


우한에는 생화학무기연구소가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이번 전염병이 이 연구소와 관계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국은 이번 전염병의 발원지가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판매된 야생동물이라고 발표했지만 그 지역은 이미 패쇄돼 관련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 어떤 주장이 맞는 것일까?”라고 밝혔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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