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확산으로 패닉에 빠진 가운데, 조류독감까지 발생해 근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사오시 솽칭구의 한 농장에서 치명적인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
후난성은 우한 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남쪽으로 경계를 맞대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농업농촌부는 “조류독감으로 농가에서 키우던 닭 7850마리 중 4500마리가 폐했다”며, “발병 직후 지역 당국은 가금류 1만 7828마리를 살처분 했다”고 전했다.
조류독감은 사람간 전염 가능성은 낮지만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치사율 50%를 보인다.
WHO에 따르면 2003년~2019년 인간이 조류독감에 걸린 경우는 모두 861건이며, 이중 455명이 사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2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1만4380명, 304명으로 각각 발표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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