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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창궐 속에도 야생동물 뒷거래 여전

구본석 기자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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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수산물 시장, 해당 기사와 무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중국에서 여전히 야생동물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남방도시보는 잠입 취재를 통해 광저우(廣州)의 한 재래시장에서 대나무쥐, 꿩 등을 은밀히 거래하는 상황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겉으로는 이상한 점이 없었지만 내부 곳곳에서는 대나무쥐나 고양이, 꿩, 뱀 등 여러 종류의 야생동물을 우리에 가두어 놓고 은밀히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에 따르면 동물들의 가격은 종류와 상태, 사육 또는 야생인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났다.


신문은 당국의 규제와 전염병 확산 속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지목된 야생동물을 계속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무지하고 이기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중국 당국의 한시적인 야생동물 거래 금지 조치 역시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농업농촌부, 국가임업국 등 3개 부문은 우한 폐렴 방역을 위해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전염병이 해결할 때까지로 기한을 한정했다.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우한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야생원숭이를 비롯해 뱀, 박쥐, 오소리, 사향고양이, 대나무쥐, 코알라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이 식용으로 사육되고 도축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같은 달 27일 처음으로 해당 시장의 환경 샘플 585건 중 신종 코로나이러스 성분 33건이 검출됐다며, 이 시장을 우한 폐렴 발원지로 공식화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화난 시장 내의 야생동물을 거쳐 사람에게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02년 말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사스도 이번과 같이 위생 상태가 열악한 야생동물 시장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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