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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VOA... 중국인의 ‘해외 애국주의’ 모순 지적

김주혁 기자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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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 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친중 집회 모습 [사진=SNS 편집]


[SOH] 6월부터 시작된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 반대 시위가 현재는 세계 각 지역으로 번지면서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에서 벌어진 홍콩 유학생들의 홍콩 시위 지지 집회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몰려들어 욕설을 퍼부으며 집회 참가자들을 매도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영어로 저속한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을 들고 홍콩 시위 지지자들을 비난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23일, 번화가에서 진행된 홍콩 시위지지 집회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중국 국가를 부르면서 반발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에서는 “위화감을 높이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다수의 외신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과격한 집회 방해에 대해 “중국인의 저속함과 난폭함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최근 ‘이안(離岸) 애국주의 (해외에서 진행되는 애국주의 운동이나 모임을 일컬음)’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홍콩 시위를 계기로 이들 사이에서는 ‘해외 애국자’들의 허세와 우스꽝스러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외의 중국인들이 국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매우 ‘애국적인 행동을 한다”고 비꼬았다. ’애국‘은 당연히 중국 공산당 정부를 옹호하는 뜻한다.


네티즌들이 이들의 행동을 못마땅히 여기는 것은 재산과 가족을 해외로 옮기고 서구에서 민주와 자유를 누리면서도 중국 공산당 독재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25일, 다수의 중국 문제 전문가와 매체들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은 해외 중국인들의 애국적 행동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내 네티즌들은 당국이 자국 내 애국 집회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예를 들면 지난 18일, 홍콩의 시위 정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항해 정부와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집회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 제안과 관련 정보를 즉시 차단하고 이날부터 톈안먼 광장과 그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중국 공산당은 왜 해외에서의 애국 집회는 지지하면서 국내에서의 집회는 엄중히 통제할까?


캐나다에 거주하는 중국인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성쉐(盛雪)는 “중국 공산당이라는 전체주의 폭력 정권하에서는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조차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산당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과 이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과 견해를 주장하는 것에 압력을 느낀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오는 주장은 쉽게 여론을 형성할 수 있어, 정권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 씨는 1989년에 일어난 루마니아 혁명을 예로 들었다. 그 해 12월 21일 루마니아 공산당 정부는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시민 10만 명을 동원해 최고 권력자인 차우셰스쿠 당 서기장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집회 도중 반체제 활동가의 폭탄 투척 사건이 일어나면서 강제 해산됐다. 그 후 현지 집회는 새롭게 대학생이나 시민들이 합류하면서 반 차우셰스쿠 시위로 발전됐다.


당국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 등 무력을 동원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러한 강경 진압이 발단이 되면서 같은 달 말 차우셰스쿠 독재 정권은 붕괴했다.


성 씨는 해외의 유학생들이 홍콩 시위지지 집회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 “그들은 일시적으로 이성을 잃거나 공산당의 세뇌로 진상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중국 당국이 장기간 진행해온 반문명적인 교육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의 젊은 세대는 이러한 왜곡된 환경에서 자라 인간의 기본적 교양을 갖추지 못했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관도 접하지 못해 올바른 항의 방식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한편 해외의 중국인 애국자들은 공산당을 지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를 통해 나타난 각종 반작용으로 당국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중국 인테넷 검열 당국은 인터넷에 게시된, 유학생들이 갖은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나, 고급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 등을 모두 삭제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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