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중국 여성이 우승을 위해 경기 도중 몰래 자전거로 이동하다가 발각돼 영구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성 북서부 쉬저우에서 개최된 국제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일부 구간을 달리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SNS)에 공개됐다.
맹 씨로 알려진 이 여성은 우승을 위해 이 같은 편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맹 씨는 자전거로 이동하던 중 경기 자원봉사자로부터의 제지 요구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결국 5시간38분36초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맹 씨가 마라톤의 규정을 무시하고 자전거를 탄 사진이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야유와 비난이 쏟아지자 마라톤조직위원회는 맹 씨에게 해당 마라톤 대회 영구 출전금지 처분을 내렸다.
위원회 측은 “당시 주최 측은 이 여성에게 여러 차례 자전거에서 내리라고 말했으나 무시한 채 질주해 코스를 완주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마라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대회 완주증을 노린 속임수가 속출하고 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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