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수세에 몰린 중국이 외자기업에 대한 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압적인 행태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경 베이징 당국은 시 중심로인 창안제 일대에서 대대적인 버스 정류장 및 부착된 광고판을 철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철거된 버스 정류장과 부착된 광고판은 2015년 베이징 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기업이 35억 원을 들여 만든 것이었다.
철거된 광고판은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낸 광고로 해당 광고판 제작을 맡았던 우리 광고 업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이 아직 7년이나 남은 상태였다.
이에 업체 측은 베이징시에 항의하며, 대책이나 보상을 요구했지만 시 측은 ‘경관 개선 사업’에 따른 철거라는 입장만을 내놨다.
업체 관계자는 시 측에 광고 계약 불이행에 대한 보상을 요구에 했지만 “억울하면 법원에 소송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토로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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