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춘제(春節·음력 설) 를 앞두고 중국 각지에서 지진이 잇따라 시민들 사이에서 ‘불길한 징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진 네트워크센터(CENC)의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 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 30분 신장 위구르 자치구 아커타오(阿克陶)현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5km였다. 같은 날 오전 1시경에는 이닝(伊寧)현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오전 7시 58경에는 티베트 나쿠디(那曲地)현에서 규모 4.2, 오전 11시 27분경에는 윈난성 샹그릴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각각 관측됐다.
14일에는 베이징시와 인접한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강도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베이징 시내에서도 진동이 관측됐다.
지난 2일에는 중국 남부 루이리(瑞麗)시에서는 규모 3, 8일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강 위구르 자치구 바르콜 카자흐 자치현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각각 관측됐다.
지난 9일에도 3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베이징 시간으로 오전 5시경에는 티베트 고원 북부에 있는 칭하이성 위수(玉樹) 티베트 자치주 자두오(雜多)현에서, 규모 4.0, 오후 7시경에는 허난성 난양(南陽)시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각각 관측됐고, 오후 11시경에는 윈난성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구에서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게다가 12일에는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랑팡(廊坊)시 융칭(永清)현에서 규모 4.3, 13일에는 칭하이성 하이시저우(海西州) 두란(都蘭)현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CENC에 따르면 융칭현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 5년래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중국 네티즌들은 명절을 앞두고 이어지는 지진에 “불길한 징조”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지진 관련 기사에 “곧 있으면 설인데,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왜 베이징 주변에서 많이 일어날까?”, “베이징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지진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대지진의 전조일까?”, “올해는 괜찮을까?” 등과 같은 우려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 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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