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타지의 벽돌공장에서 일해 온 이중 노동자 수십명이 밀린 임금을 벽돌로 받아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왕이신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시의 한 벽돌공장의 이주 노동자 30명이 밀린 월급 8만위안(약 1342만원)을 벽돌 29만장으로 지급받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지역 노동당국이 법원의 도움을 받아 공장 운영에 개입한 데 따른 것이다. 공장 측은 남은 임금 1만위안(약 170만원) 지급 방안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밀린 월급을 벽돌로 받게 된 공장 노동자들은 최소 수개월 이상 전기도 없는 방에서 촛불로 불을 밝히고 장작으로 난방을 하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해당 공장과 관련 당국의 기가 막힌 처사에 분노하며, 이들의 처사와 관계자들을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한동안 줄을 이었다. (사진: 微博 캡처)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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