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의 약 84%가 외출 시 현금을 소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3회 스마트도시 전자정부 아시아태평양 회의에서 발표된 ‘2017년 중국 스마트 생활보고’를 통해 나왔다.
이번 보고는 전국 324개 도시, 6596명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 인민대학교 금융 연구원, 동영상 공유 전문 업체 텐센트(tencent) 등이 진행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고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약 40%에 달하는 이들이 평소 현금 100위안(약 1만 8000 원) 이하를 소지하고 외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제와 관련해서는 조사 대상자 중 약 52%는 월수입 중 약 80%를 모바일 결제를 통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백화점, 대형 쇼핑 센터, 소매점 등에서의 활용을 넘어 제조 업체 간 거래, 부동산 임대료 지급, 대학 등록금 및 자녀 교육비 납부, 전기 요금 및 통신비 납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베이징이었고, 선전, 광저우, 상하이, 청두, 동관, 충칭, 창사, 쑤저우 등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웨이신 즈푸 결제 부문 ‘인제(殷洁)’ 총책임자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11억명을 넘어섰고, 모바일 결제 회원 가입자의 수는 약 9억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