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의 한 회사가 ‘실적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변기 속의 물을 마시게 하는 엽기 행각을 벌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베이징 뉴스는 한 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내용을 인용해 쓰촨성 광안시에 소재한 한 사진 스튜디오 업체가 벌인 ‘갑질’ 행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과 여성이 각각 좌변기에서 종이컵으로 물을 떠 마시고 있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끔찍하고 소름이 끼친다’는 반응을 보이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회사가 요구한 실적을 채우지 못해, 상사로부터 “변기 물을 마시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변기 물을 마신 여성은 스트레스와 구토, 심한 배탈로 한동안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을 채우지 못한 직원들에게 끔찍한 벌을 강요한 해당 회사 관리자는 경찰에 체포돼 나흘 동안 구금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관리자는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그러한 벌칙을 줬다”고 밝혀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사진: 베이징 뉴스 캡처)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