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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흙수저, 베이징 헤이후(黑戶) 자녀들의 고된 일상

편집부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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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봉황망(凤凰网)이 베이징에 거주하는 무호적자, 즉 헤이후(黑戶) 자녀들의 고달픈 통학 환경을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호적은 우리와 달리 거주지 이전을 통제한다. 중국인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호적을 물려받는데, 만약 부모에게 물려받은 호적을 변경하려면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중국의 호적은 ‘농촌 후커우’와 ‘도시 후커우’로 나뉘는데, 도시 후커우를 가진 사람이 농촌 후커우로 바꾸는 것은 쉽지만 그 반대는 매우 드물고 어렵다.


도시 후커우를 갖기 위한 방법은 그 도시의 고위 공무원, 기업의 고위직 역임, 해외에서 공부한 인재로서 그 도시에 취직을 한 경우, 또는 그 도시 후커우를 가진 사람과 결혼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인정받는 등의 방법이 있다.


중국인들은 도시 후커우를 갖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도시 후커우 소지자들은 취업, 교육, 의료, 주택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농촌 후커우를 가진 사람들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돈벌이를 위해 지방에서 도시로 나와 있는 농촌 후커우는 해당 도시에 있는 동안 ‘임시 거주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임시 거주증이기 때문에 취업, 교육, 의료, 주택 등의 각종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도시에서 객지생활을 하는 헤이후는 생활 중 각종 차별과 고충을 묵묵히 감당해야 한다.


헤이후의 자녀들도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부모가 거주하는 도시에서는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어 입학이 가능한 인근 도시로 통학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헤이후의 자녀들은 ‘철새 학생’으로 불린다. 부모가 가진 ‘임시 거주증’으로는 베이징 내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주변 도시의 학교를 떠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집에서 먼 곳까지 등하교하는 현상은 이곳에선 흔한 일이다. 봉황망은 베이징에서 헝수이(衡水) 잉차이(英才)학교로 등하교하는 철새 학생들의 일상을 소개했다.


잉차이학교는 허베이에 있는 매우 엄격하기로 소문난 초·중·고 종합학교다. 아침마다 베이징 서쪽 기차역에는 7세에서 13세 사이인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백 명이 차를 기다리는 긴 행렬이 펼쳐진다. 이들은 매일 등하교를 위해 6시간 이상을 기차에서 보낸다.


베이징시의 정책에 따르면 부모가 베이징에서 일해도 시 호적이 없으면 자녀들은 베이징의 공립 초등학교, 중학교에 들어가기 어렵다. 설사 어렵게 들어갔더라도 고등학교 입시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베이징 호적이 없는 가정의 자녀들은 허베이성 헝수이, 랑팡(廊坊) 등 베이징 인근 도시로 수 시간을 들여 기차로 통학하고 있다.


봉황망에 따르면 이러한 모습은 베이징에서 생활하지만 호적이 없는 가정의 일상적인 모습이어서, 아직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뛰어 놀지도 못하고 매일 5~6시간을 차 속에 보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동정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 봉황망)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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