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먹거리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최근 가짜 양념을 제조해 유통시킨 공장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화베이(華北)성 당국은 발암 성분이 함유된 감미료로 알려진 시클라메이트와 공업용 염화나트륨, 염료 등을 섞어 가짜 간장을 만든 공장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인체에 유해한 재료를 첨가해 각종 양념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해온 공장 50여 개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유해 감미료 중 발암 성분이 첨가된 것으로 알려진 시클라메이트의 경우 한국과 미국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사용이 극도로 제한돼 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공장들은 10년 이상 가짜 양념을 제조해 매년 170억 원이 넘는 규모의 가짜 양념에 유명 업체 상표를 붙여 유통시켜 왔다.
매년 비일비재하게 적발되는 ‘먹거리 안전 사고’에 대해 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단속에 대한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