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이번 겨울 라니냐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과 비슷한 매서운 한파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지난달 30일 중국 북부 일부 지역이 영하 3도를 기록했고, 다음날 31일에는 베이징, 리장, 윈난성에서 한때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과학원 대기물질연구소 정페이(郑飞) 연구원은 최근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올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며, 특히 “동북과 서북 지역은 예년보다 기온이 매우 낮아지고, 내년 1월과 2월에는 특별히 더 추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08년 1월 라니냐로 인한 한파의 영향으로 100명 이상이 동사했으며, 정전 공급에도 큰 혼선을 빚었습니다. 또 2012년과 2013년 겨울에도 기록적인 한파로 전국의 교통망과 전력 공급이 큰 혼란을 빚었고, 18만 마리의 가축이 동사했습니다.
중국은 석탄이 난방의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해마다 겨울철에 들어서면 대기오염 수준이 급상승합니다.
중국의 난방은 대부분 ‘중앙 난방(건물 내부에 설치된 파이프에 중유로 따뜻하게 한 물을 흘려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난방시설)’식으로 되어 있으며, 난방 가동 기간이 매년 11월 15일부터 다음해 3월 15일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추위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난방 가동을 앞당길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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