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7월 초 중국 남부를 덮친 수해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중국 북부의 많은 성이 연속적인 집중호우로 광범위한 피해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허베이성 한단(邯郸)시 일대의 현과 마을이 현재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18일부터 이틀간 계속 호우가 내렸고 특히 서현(渉県)에는 12시간 동안 460mm가 내려 사상 최고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통이 끊겨 현 내 많은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또 밀려든 홍수에 다리와 제방의 나무, 사람들이 휩쓸려 5000여명의 주민 전체의 안전 여부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주민에 따르면, 서현 치수본부는 지난 19일 정오 주민들에게 “4시간 내에 마을에서 대피하라”면서, “다음달 10일까지 본부의 통지없이는 마을로 돌아갈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마을을 떠난 주민 장(張) 씨는 “당국의 이 같은 통지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예고 없는 댐 방류가 발생해 인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허베이성 우안(武安)시 당국의 재해속보에 따르면 이번 대형 호우로 인해 10여 곳의 절벽이 붕괴됐고, 다수의 교량이 떠내려갔습니다. 한 마을에서는 상점이 통째로 떠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허베이성 남부 한단, 싱타이(邢台), 스자좡(石家庄) 내 여러 곳도 사람의 허리 높이 정도로 침수됐고 교통망도 거의 마비된 상태입니다. 또 연일 호우에 의해 대부분의 저수 시설이 경계 수역에 달해 현 내 18곳의 댐이 모두 수문을 열어 방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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