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지하철 당국이 지난달 개통한 지하철 11호선에 대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 개통한 지하철 11호선은 객차를 요금에 따라 ‘이코노미 클래스’와 그 보다 3배 정도 비싼 ‘비지니스 클래스’로 구분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객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출퇴근이 목적인데, 굳이 비싼 비즈니스 객실을 운영할 필요가 있냐”며, “객차를 구분해 가뜩이나 복잡한 출퇴근 시간대의 객차가 더 북새통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다른 시민들은 “지하철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사회기반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지하철 회사는 이용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비싼만큼 여유롭게 탈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적게 지불하면 고생을 감내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용객들의 불만에 대해 선전 지하철 측은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증차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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