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일 오후 9시28분(현지시간) 경 중국 양쯔(揚子)강(창장·長江) 중류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인근에서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2일 현지 언론들은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중국인 승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고 직후 선장과 기장 등 20여 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승객 등의 안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계속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고 선박은 충칭(重慶)시 완저우(萬州) 소속의 여객선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로 당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우마두(五馬渡)를 출발해 충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1994년 2월 건조된 이 선박은 길이는 76.5m에 폭 11m이며 정원수는 534명입니다.
보도는 이 선박은 교통부가 '부급(部級) 문명선'으로 지정한 호화유람선으로 1967년 설립된 충칭동방륜선(重慶東方輪船)공사 소속이라고 밝히고, 사고를 당한 승객들은 대부분 난징과 창저우(常州), 상하이(上海) 등 지역 여행객들이지만 50~80세 연령대의 노인 단체여행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갑자기 발생한 회오리 바람으로 인한 사고라는 제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고수역은 젠리현 신저우(新洲)항에서 4㎞ 떨어진 지점이다. 현재 구조작업을 하고 있지만 심한 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승객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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