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식충을 뜻하는 ‘츠훠(吃貨)’가 최근 들어 먹는 것을 즐기는 ‘미식가’의 뜻으로 널리 사용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미식가의 날(츠훠제(吃貨節))을 맞아 여러 인터넷기업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풍성한 먹거리 할인 이벤트를 쏟아냈습니다.
이 기념일은 '5월 17일'에 대한 중국어 발음인 '우야오치'가 '나는 먹고 싶다'의 중국어 발음인 '워야오츠(我要吃)'와 비슷한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5월 17일을 본격적으로 음식 소비의 날로 만들어낸 것은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바이두 산하 소셜커머스 사이트 눠미로 지난해 처음 '츠훠제' 기념일을 도입해 각종 레스토랑 먹거리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고, 다중뎬핑, 메이퇀왕 등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이 기념일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츠훠제를 맞아 다중뎬핑은 15일부터 17일까지 먹거리 할인 이벤트를 벌여, 15일 하루 식음료 판매액이 2억 위안(약 350억원)을 돌파했고 사흘간 구매자 수는 7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에서 인터넷기업이 만든 최초의 쇼핑 기념일은 '독신자(11월 11일)'의 날입니다. 이 날은 알리바바 산하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몰이 2009년부터 중국 독신자의 날인 11월 11일을 쇼핑의 날로 만들면서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해 11월 11일 타오바오몰과 자매사인 티몰은 총 571억 위안(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 중국의 기념일로는 중국 토종 스마트폰기업 샤오미가 자사 창립을 기념해 만든 4월 8일 ‘미펀제 (米粉節)’와 중국 또 다른 온라인쇼핑몰 징둥상청이 창립을 기념해 만든 6월 18일 '징둥데이', 또 다른 온라인쇼핑몰 쑤닝이 만든 8월 18일 '쑤닝데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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