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노동절 연휴(5.1~3)가 시작된 중국 각 지역이 나들이 인파와 차량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1일 경화시보(京華時報)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면서, 베이징(北京)에서는 연휴 시작 전날 저녁부터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고 전했습니다.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과 만리장성 등 베이징 시내의 관광명소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자금성 측은 어화원(御花園) 등에서 한쪽 방향으로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질서 유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또 지난해 12월 31일 새해맞이 행사때 압사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사망한 상하이(上海)의 와이탄(外灘)에도 전날 저녁부터 야경을 감상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충칭(重慶)시를 비롯한 대도시의 인근 고속도로도 외곽으로 나가는 차량들로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장시(江西)성에서는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모두 14명이 사망했으며, 1일 새벽에는 샤먼(廈門)과 청두(成都)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버스를 들이받아 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고속도로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5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 밖에 충칭시와 광둥(廣東)성을 포함한 남부지방 곳곳에는 2일까지 폭우가 예보되어 있어 나들이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요우커는 지난해 동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10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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