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2004년부터 8년간 10명을 살해한 강도범 저우커화(周克華)를 사살했다고 주장했으나, 사망자가 저우커화가 아니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4일 저우커화를 충칭시 사핑바(沙坪坝)구에서 사살했다고 보도했으나, 사망자는 저우커가 아닌 후난성 사복경찰일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중공당국이 발표한 사살 현장 사진에서 사망자 신변에 경찰용구세트가 들어있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현장 사진에 나온 검은 물품은 경찰용 로프의 커버와 동일하며, 이런 종류의 경찰용 로프는 군수품으로 ‘경찰용 흔적이 남지 않는 로프’라고도 하며 부드럽기 때문에 범인을 묶기 쉬우며 매듭은 풀기 어렵고 질깁니다. 이런 종류의 로프는 야외 활동에서 구명용으로 사용됩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저우커화의 권총은 미얀마에서 입수한 M20형 권총으로, 중공이 1960년 베트남에 원조했던 54식 권총의 해외 원조 버전입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현장의 권총이 M20 이 아니라 1999년부터 군과 경찰의 장비가 된 92식 권총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권총 커버 휘장도 경찰용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폰은 경찰용 특수 휴대폰으로 은폐 녹음기능이 있고, 은폐 촬영용 렌즈가 있어 고화질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렌즈는 숨겨져 있습니다.
또 다른 경찰 용구는 카드상자인데, 역시 경찰 휘장이 있습니다. 또 사망자의 가죽신과 가방도 사복경찰의 일반 용구입니다. 네티즌들의 분석에 따르면, 사망자의 신체 특징도 지명수배됐던 저우커화의 그것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증거들로부터 사망자가 사복경찰이라는 의혹이 더욱 강하게 일고 있지만, 당국의 철막 은폐가 있는 한 사건의 진상은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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