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교육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치원 및 초중고 등 각급학교 개학을 2주일 추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9일 개학 예정이던 유치원과 각급 학교의 개학은 이달 23일로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교육 당국은 일하는 부모를 둔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3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 교실을 운영한다.
개학 추가 연장으로 인한 ‘학습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우선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안내를 이번 주 안으로 완료하고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한 ‘가족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 근무제도 지원한다.
유은혜 장관은 브리핑에서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최대 10일, 자녀 돌봄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최대 5일, 50만 원까지 자녀 돌봄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각 학교는 수업 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개학이 미뤄진 총 3주만큼 여름방학·겨울방학을 줄일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76명 늘어난 4,21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된 확진자는 대구 377명, 경북 68명, 충남 10명, 부산 5명, 서울·강원 각 4명, 경기 3명, 전남 2명, 인천·대전·경남 각 1명순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총 26명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현재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3만 4,000여 명에 달해 확진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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