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내 침대 생산업체 대진침대가 또 다시 ‘방사능 매트리스’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앞서 확인된 모델 7종 외에도 14개 모델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됐기 때문.
25일, 국무조정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등 관계부처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대진침대 매트리스 17종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14개 모델(약 2만5661개)에서 피폭선량 안전기준인 연간 1밀리시버트(mSv/y)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파워그린슬리퍼플래티넘, 그린슬리퍼, 프리미엄웨스턴(슬리퍼), 파워트윈플러스, 로즈그린슬리퍼, 프리미엄파워그린슬리퍼, (파워그린슬리퍼)라임, 아이파워플러스슬리퍼, 아이파워그린, 아르테, 파워플러스포켓, 파워그린슬리퍼R, 그린헬스1, 파워그린슬리퍼힙노스이다.
원안위 측은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에서 적게는 6~7배에서 많게는 13배까지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로 앞서 확인된 모델 7종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진침대 21개 모델 8만 7천여 개가 방사능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관련 제품에 대한 수거 및 폐기를 위한 행정조치를 이날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노 국무2차장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원료물질에서부터 제품까지 추적·조사할 수 있도록 등록의무자 확대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일상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천연방사성 물질 성분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NEWSIS)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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