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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태양광 인버터 ... 알고보니 중국산 택갈이?

디지털뉴스팀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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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이 중국산 제품에 점령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업계에서 80% 이상 시장을 점유한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 효성중공업 등 ‘빅3’가 중국산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단 ‘택(tag)갈이’ 방식으로 인버터를 판매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판매하는 태양광 인버터는 중국 친트파워 제품으로 확인됐다. 국내 인증을 받기 위해 퓨즈를 추가하는 등 약간의 조정만 했을 뿐 중국에서 팔리는 완제품과 사실상 동일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중국 솔리스와 선그로우 등의 제품을, 효성중공업은 화웨이 제품을 들여와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각 기업의 홈페이지에도 중국산이란 설명이 없다. 빌딩, 공장, 주유소, 상가, 소형 발전소 등 인버터 소비자들은 국산으로 믿고 산 제품이 중국산이란  사실을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빅3 중 한 곳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사 브랜드로 팔 수 있는 KC인증을 받은 만큼 법적 문제는 없다”며 “가격을 생각하면 중국산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버터는 업체마다 사용하는 핵심 부품도 다르고 설계 구조도 판이한데, 현재 빅3 제품은 사실상 중국 제품과 똑같은 상황이다. 중국산에 LED를 장착하고 퓨즈를 추가한 다음 국내 브랜드로 파는 식이다. 

업계에선 중국 업체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불신 해소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산 택갈이’ 수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저가 공세에 밀려 생산 접고 라벨 장사로 

빅3가 처음부터 중국과 손잡으려고 한 건 아니다. 빅3 모두 인버터를 자체 개발했고, HD현대와 효성은 공장까지 세웠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10~20%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쏟아내자 맞상대하는 대신 한국에서 쌓은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을 중국 제품에 입혀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바꿨다.

이러다 보니 인버터 제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만드는 국내 부품업체들도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업계에선 ‘인버터 공동화’를 막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동시에 국내산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인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인버터 생산업체 대표는 “이대로라면 정부의 태양광 육성정책은 중국 기업만 살찌우게 될 것”이라며 “국내 인버터 시장을 보호·육성할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인버터는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3대 핵심 장비로 꼽힌다. 발전량 측정, 전력 상태 모니터링, 전력계통 제어 등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뇌’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중국산의 시장 장악은 우리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선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국내 인버터 시장은 중국판이 될 것으로 걱정한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따라 향후 10년간 최대 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어서, 조속한 대책이 요구된다.

에너지 안보 문제도 우려된다. 태양광 인버터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전력 상태 모니터링과 전력계통 제어 정보 등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는 만큼 자칫 국가전력망 정보 등이 중국에 유출될 수 있어서다. 

최근 중국 인버터 제품을 전수조사한 사이버 보안기업 포어스카우트는 “해킹을 통해 원격으로 인버터를 제어하거나 사용자 및 전력 정보 등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런 우려가 커지자 리투아니아는 중국산 인버터 원격제어를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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