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에스케이텔레콤(SKT)이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의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2300만 고객을 보유한 만큼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SKT는 19일 밤 11시 40분경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악성코드는 현재 삭제됐으며 해킹 의심 장비는 격리 조치됐다.
SKT는 다음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 사실을 신고한 데 이어, 22일 오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이 사실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통신 당국은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사내 시스템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피해 예방을 위해 시스템 전수 조사와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등의 조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추가적인 안전 조처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누리집과 티(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무료)를 제공 중이다.
유출된 정보 및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KT는 "유출된 정보는 유심 키 값 등 유심 관련 정보이며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도 “해킹의 특성상 유출된 정보와 그 규모를 단기간 내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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