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헌법재판소가 4일 만장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선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걸렸던 봉황기가 내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11시43분경 용산 대통령실 앞에 걸려있던 봉황기를 내렸다.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지 20여분 만이다.
대통령의 공식 행보를 보여주는 영상도 이날 점심시간 이후 중단됐다. 이 영상은 직무 정지 기간 중에도 사진이 교체되며 계속 송출됐었다.
이날 대통령실 참모들은 각자의 방에서 생중계되는 헌재 선고를 지켜봤고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헌재의 판단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기는 봉황 두 마리가 마주보는 가운데 무궁화 문양을 넣은 깃발로, 지난 1967년 1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처음 사용된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봉황기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기로,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게양됐지만 1061일만에 내려가게 됐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22분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파면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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