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21년 중국이 공산당 100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중국 공산당·세계 정당 정상회담(CPC and World Political Parties Summit)'에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이 포착돼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매일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 온라인에 해당 행사와 관련한 동영상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당시 행사에 참여한 단체들의 깃발을 촬영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당기(黨旗)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행사는 중국 공산당 국제연락부가 2021년 7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최한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 정상회담이었다. 160개국에 포진된 공산당과 사회주의 정당 500여곳의 대표자 1만여명이 행사를 축하했다.
정상회담 주제는 "인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당의 책임"이었다. 시진핑 주석이 의장을 맡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 응우옌 푸 쫑 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미겔 디아스 카넬 쿠바 공산당 주석, 사회주의운동당 총재이자 볼리비아 대통령을 지낸 에보 모랄레스 등이 참여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축전을 보낸 전 세계 전·현직 지도자와 정당 대표 28명 안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적극적인 친중 행보를 보여왔지만 이번 탄핵사태를 계기로 반민주적인 좌파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그해 1월 26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서 "올해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은 걸 축하한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통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민일보의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해 7월 "시진핑 주석 앞으로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국제적인 부정선거 연대 조직이 있었음을 밝혔고, 16일, 탄핵심판변론의 변호인을 통해 '중국의 선거 개입'을 적극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