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 교섭 결렬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면서 코레일이 비상수송 체제에 돌입했다.
코레일은 4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업 기간 수도권 전철과 고속철(KTX)은 평소 대비 70% 수준만 운행될 예정이라 출퇴근 혼잡이 예상된다.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출근시간대는 90% 이상)다. 고속철은 67%를 유지하고,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2% 수준으로 각각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만 수송하고, 평시 대비 22% 운행률로 낮춘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에는 동원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 예매자에게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개별 문자 메시지와 코레일톡 알림으로 안내 중이다.
이 기간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바쁜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성과급 정상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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