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담배를 불법으로 제조·유통한 중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공장을 운영해 온 중국 국적 여성 8명을 담배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이중 현장 책임자인 불법체류자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직원 중 3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조사돼 출입국사무소에 인계됐다. 나머지 직원 4명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도용한 위조 상품 등 약 13억원 상당의 담배를 제조해 수도권 일대에 유통했다.
이들은 1년 전부터 대림동 일대에서 공장 2곳을 차려놓고 불법 담배를 제조했다. 공장은 모두 일반 상가 내 지하 1층에 있었으며, 제조한 담배를 나르기 위해 지하에서 지상까지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약 30보루를 판매한 식당 업주를 붙잡은 이후 ‘대림중앙시장 내 노상에서 중국산 불법 담배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탐문을 시작한 결과 지난 12일 공장 한 곳을 급습해 작업반장 등 8명을 검거하고 5천만원 상당의 불법 담배, 담배 다지기 4대, 압축기 12대 등 담배 제조 물품을 압수했다. 또 이곳에서 180m 떨어진 곳의 다른 공장도 적발했다.
경찰은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담배가 수도권 일대 외국인 등에게 유통된 것으로 보고, 총책 등 윗선 및 유통경로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부 제품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담배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담배로, 상표권 위반 혐의도 함께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담배 제조물품은 검증되지 않은 인체 유해성분이 함유될 수 있으므로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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