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국 문화 가로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 조리기술이 3년 전 중국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하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당시 발표된 문서에는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기재됐다.
중국 정부는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자국 소수민족(조선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례가 부지기수다.
중국 정부는 2006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전국 모든 지방 정부에서 제출 받은 지방급 무형문화유산 중 2천161건을 '국가급'으로 올린 상태다. 이렇게 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앞서 중국은 2008년 우리 농악무(農樂舞)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한국일보는 “중국 행정부에 해당하는 국무원의 '무형문화유산 네트워크'에 공개된 국가무형문화유산 목록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이후 최소 17건이 "조선족의 전통"임을 명시한 한국 전통 문화 콘텐츠로 파악됐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돌솥비빔밥은 현재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으로는 등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주비빔밥이 2008년 전북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이다.
국가유산청은 “돌솥비빔밥은 지방급 유산이어서 등재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조선족의 무형유산에 대한 등재 추진 여부는 중국 정부의 판단 사항"이라면서도 "중국이 조선족 무형유산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신청할 경우 우리 민족의 유래성과 역사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뤄졌는지 검토한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이 '무형문화유산 네트워크'에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린 한국 전통 문화 콘텐츠는 △2006년 널뛰기 등 2건, △2008년 우리 전통 혼례 등 7건, △2011년 아리랑, 판소리, 씨름 등 5건, △2014년 김치 조리법, △2021년 윷놀이, 백종절(百種節,한국의 백중(百中)) 등 다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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