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이틀 연속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인근 지역 주행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40분경 성산로 순찰 중 싱크홀이 발견됐다. 사업소는 추가 함몰 우려가 있다고 판단, 소방당국과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인근 2개 차로를 통제에 나섰다.
해당 위치는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성산로로, 전날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30m 거리에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20분 연희동 성산대교 방면 성산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차량 1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크홀 규모는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에 달했다.
이 사고로 당시 도로를 지나던 티볼리 차량 1대가 왼쪽으로 기울며 완전히 빠졌고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쳤다.
80대 남성 운전자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 좌석에 동승하고 있던 7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맥박이 돌아온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사고 구역에 대한 정기 점검 당시 ‘공동(지하 빈 구멍)’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시와 소방당국 등은 지반 침하 원인으로 사고 지점 인근 빗물펌프장 관로 공사, 노후 상수도관 등을 의심하고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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