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입추(7일)가 지났지만 서울을 비롯한 국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며 여름 더위가 식지 않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로 26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18년에 세운 ‘기상 관측 이래 최장 열대야’ 기록을 넘어선 것이며, 1907년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열대야이기도 하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주말 서울의 최저 기온은 27도, 19~21일은 26도, 처서(22일) 이후 25도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여, 처서 이후에야 열대야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은 연속 열대야 일수가 24일로 늘어났다. 이는 1904년 이후 두 번째로 긴 기록이며, 최장 기록은 2018년의 26일이다.
부산도 22일 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1904년 근대적 기상 관측 시작 이래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장 기록은 1994년과 2018년에 기록된 21일이다.
제주는 한 달 넘게(32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1923년 이후 다섯 번째로 긴 열대야를 겪으며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
푹푹 찌는 무더위는 16일에도 이어진다.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0~35도, 체감 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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