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료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10대 환자 수는 8만6086명으로 전년(6만8288명) 대비 1만7798명 늘어나 약 26% 증가했다.
ADHD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는 집중력과 각성을 높이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청소년들의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이 치료제가 ‘공부 잘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학생과 수험생 등 사이에서 학업 능력을 높이는 데 오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치료제가 학업 능력이 향상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한다. 또한 △ADHD 무증상자가 (학업 효과를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중상자라 하더라도 처방과 다르게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부 학계 전문가는 “ADHD 환자가 아닌 일반 청소년이 이 약을 복용하면 성적이 오른다거나 집중력,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향상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성적이나 집중력이 오른다는 내용도 간혹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하다”고도 짚었다.
메틸페니데이트를 잘못 복용할 경우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농도가 정상보다 높아져 과잉 행동이 나타나거나, △불안함과 초조함이 느껴져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두통과 불안감, 환각, 망상, 공격성, 자살 시도 등을 겪을 수도 있다.
학계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를 장기간 복용하면 성장이 느려지고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1년에 약 1~1.5㎝씩 성장을 늦춘다. 이러한 현상은 약물을 끊은 뒤 2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지난 1월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틱 장애, 녹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는 10대뿐 아니라 50대 미만 모든 연령군에서 같은 기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20대 환자는 7만758명으로 같은 기간 1만6천157명이 늘었으며, 30대는 4만5천316명으로 1만3천126명이 증가했다.
10세 미만은 3만9천653명으로 같은 기간 8천199명이 증가했으며, 40대는 4천32명이 늘어난 1만7천522명이었다. 50대 이상 연령군에서는 237명이 감소한 2만581명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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