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직구 플랫폼 ‘테무, 쉬인’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면봉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37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고 일회용 빨대의 경우 총용출량(비휘발성 잔류물질)이 국내 기준치의 최대 43배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들 플랫폼에서 직접 구매한 위생용품 총 95건(일회용 컵 29, 일회용 빨대 31, 일회용 냅킨 25, 일회용 성인용 면봉 10)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테무가 판매하는 일회용 면봉 1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6개 제품에 대한 ‘세균수’ 항목에서 국내 기준치(300CFU/g)의 최대 36.7배 초과한 1만1000CFU/g가 검출됐다.
오염된 면봉을 사용할 경우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및 안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쉬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30㎎/ℓ)의 최대 43.3배가 넘는 '총용출량'이 검출됐다.
총용출량은 식품용 기구로부터 나올 수 있는 비휘발성 잔류물질의 총량이다. 4% 초산으로 용출 실험 시 기준치(30㎎/ℓ)를 초과해선 안 된다.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빨대 3개는 종이 재질에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이나 아크릴 수지가 코팅된 제품으로 총용출량이 최소 196㎎/ℓ~최대 1300㎎/ℓ 검출돼 기준치를 최소 6.5배~최대 43.3배 초과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해외직구 상품의 안전성 검사와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매주 시민들에게 공개해왔다.
이번 검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P)에서 지난 4월25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했으며, 코팅 여부와 재질이 확인되지 않는 종이 재질 빨대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성분분석 이후 검사했다.
시는 이달부터 안전성이 우려되는 제품을 시민들이 직접 선정·구매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과 협력하고 화장품, 의류 외 생활 밀접 용품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속적인 검사해나갈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로 연락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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