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공과 북한 정권에 부역한 인물로 알려진 정율성에 대해 전남 화순군이 관련 기념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용도 변경 추진에 나섰다.
군은 10일 정율성 모교인 능주초등학교 본관 벽면에 타일 형식으로 설치된 대형 초상화를 철거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 학교에 2년간 재학했다.
앞서 군과 학교 측은 지난 4월 말 정율성이 재학하던 시기의 교실을 재연한 ‘기념 교실’과 교정 한쪽에 서 있던 정씨 흉상도 철거했다.
이는 능주초 총동문회와 운영위원회 등 교육공동체가 지난 3월 철거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데 따른 것이다.
군은 능주초 인근에 조성된 초가 모양의 전시관(정율성 고향집)도 폐쇄했다. 국비와 군비 등 12억원이 투입된 만큼 해당 시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화순군은 정율성이 2년간 능주초에 재학한 것을 이유로 2017년 능주초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벽화와 기념 교실 등을 설치했다.
광주 출생인 정율성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논란의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1945년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군 장교로 6·25 남침에 가담하고 나서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의 사기를 북돋운 팔로군 행진곡과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을 뿐 아니라 6·25 전쟁 당시 남침에 참여해 우리 체제를 위협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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