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오늘(12일) 오전 8시 26분경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했다.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며,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지만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1년 만이다. 작년 5월 15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2km 앞바다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육지에서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km 지점에서 발생한 4.6 지진 이후 6년 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8시 35분을 기점으로 지진 발생 후 비상 1단계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번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돼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까지 해당 신고는 전북 77건을 비롯, 서울 7건, 부산 2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3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 총 309건이 들어왔다. 시설피해 신고는 부안 31건, 익산 1건 등 32건이다.
전북에서 4.0 이상의 지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진은 규모 3.1 지진을 포함해 오후 2시까지 15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는 14번째까지는 규모 2.0 미만었으나, 오후 1시 55분경 발생한 15번째 여진은 규모가 3.1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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