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신규교사 채용 규모가 축소된 데 이어 '교대 정원도 축소된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4∼2025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연 3천200∼2천900명 내외로, 2023년(3천561명)보다 10.1∼18.6% 감축하기로 했다. 2026∼2027년에는 최대 27.0% 줄어든 연 2천900∼2천600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 교대 정원은 2006년 6천224명에서 매년 줄어들다가 2012년 3천848명에서 멈췄다. 2016년에는 1명 줄어든 3천847명으로 동결됐고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신규 채용 규모는 계속 줄고 있지만 교대 정원은 그대로여서 초등 예비교사 수가 계속 채용 규모를 웃도는 상태로 이어진 셈이다.
미래에 학생이 될 출생아 수가 이미 10년 전부터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는데, 교대생 숫자는 이를 제때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임용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교대 정원을 줄이지 않으면 2024∼2025년에는 교대 졸업생이 신규 채용 규모의 최대 1.3배, 2026∼2027년에는 최대 1.5배에 달하게 된다.
■ 학생 수, 2021년에는 600만명↓
11일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4월 1일 기준)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578만3천612명으로 전년 대비 9만6천156명(1.6%) 줄었다.
학생 수는 1986년 1천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1990년 1천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600만명대가 무너졌다.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세는 최근 들어 더 두드러지는데, 초등학교 입학생 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2014학년도 47만8천890명이었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36만9천441명이지만, 여기에 입학유예 아동 등의 숫자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입학생은 36만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특히 입학생이 ‘0’인 학교도 전국에서 157곳에 달해 학령인구 감소를 한층 더 실감케 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에서 초등학교 1학년 수를 내년 31만9천935명, 2026년에는 29만686명으로 줄어든 뒤 2029년에는 24만4천965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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