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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음주·흡연 장면 범람... 청소년 모방 자극

구본석 기자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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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방송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OTT(동영상 스트리밍) 등에서 흡연이나 음주 장면이 범람하고 있어 모방 시도 방지를 위한 규제가 요구된다.

최근 수년 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등에서 흡연 장면이 과도하게 넘치고 있다. 드라마 '이두나'와 주인공이 성인으로 등장하는 '더글로리', '최악의 악' 등은 물론 고교를 무대로 한 '소년시대' 등에도 흡연 장면이 무방비로 노출된다.

연령 등급이 ‘전체 관람가’인 작품에서도 흡연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미디어 속 무분별한 흡연 장면은 청소년의 모방 흡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글로리'의 경우 주인공이 담배를 물고 있는 장면이 매회 등장할 정도다. 티빙(TVING)의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은 18세 이상 관람가이기는 하지만, 성인인 교사가 학생에게 담배를 권유하거나 학생의 담배를 빌려서 흡연하는 장면이 나온다.

티빙과 웨이브, 넷플릭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도 흡연을 하는 장면이 빈번히 등장한다. 114분의 상영 시간 중 음주와 흡연 장면은 30분을 넘는다. 15세 관람가인 이 영화는 고등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OTT 5곳의 인기 상위 드라마 14편 가운데 4편만이 흡연 장면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14편 중 10편에선 출연 배우가 담배 피우는 장면이 모두 142회 노출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청소년 콘텐츠에서도 흡연 장면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 대상 중 연령 등급이 '전체 관람가'로 분류된 웹툰 총 64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편(46.9%)에서 담배가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세 이상 관람가' 웹툰의 경우 담배 등장 비율이 83.3%에 달했다. 

■ 규제 사각지대... 술, 담배 펑펑

현재 TV 드라마와 방송은 흡연을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방송법 규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OTT 콘텐츠는 정보통신망법상 유해 사이트와 불법 정보 유통만 규제받기 때문에 흡연 장면 등이 별다른 제재없이 그대로 노출되는 실정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미디어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흡연 장면은 성인은 물론, 청소년의 흡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향의 청소년들이 영화나 미디어 속 흡연 장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흡연을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모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발원은 "미디어와 영화, 특히 청소년이 즐겨보는 OTT 콘텐츠에서의 흡연 장면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에는 방송이 음주·흡연·사행행위·사치·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에는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신중히 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유튜브 웹예능 등에서는 방송과 관련한 조항이 적용되기 쉽지 않기에 청소년들의 음주 방송 시청이 음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줄이는 동시에 음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음주 장면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의 음주 장면을 포함해 트와이스 지효의 음주 등 '낮술', '아침술'이라는 별명을 담은 장면들이 수없이 등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OTT 콘텐츠 등의 과도한 흡연 장면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아동·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미디어 제작 및 송출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흡연을 권유·유도하거나, 긍정적으로 표현해선 안 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의 흡연 장면, 흡연이 무해하거나 덜 유해하다고 느낄 수 있는 표현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의 44%는 미디어에서 본 흡연 장면 때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담배 피우는 장면에 많이 노출된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가이드라인은 OTT와 유튜브 콘텐츠의 흡연 장면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밝혔다. 


구본석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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